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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뉴스

제목 판문점 견학 재개 움직임, 파주 DMZ 관광 재개도 청신호?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05.21 조회수 1708

[서울=뉴시스]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6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을 방문해 판문점 견학준비상황 관련 견학코스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2020.05.06. 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 이호진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그동안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이 이르면 다음달 초 재개될 전망인 가운데 반년 넘게 중단된 경기 파주지역 DMZ 관광도 함께 재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통일부와 파주시 등에 따르면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르면 6월부터 판문점 견학을 재개할 계획임을 밝혔다. 전날 파주시 소재 판문점과 GP 등을 둘러본 김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어 방역 매뉴얼을 마련하고 도보다리와 자유의 집 시설물을 보수해 이르면 6월부터 시범적으로 관광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해 사실상 판문점 견학 재개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이 같은 발표에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반년 넘게 중단돼 있는 파주지역 DMZ 관광도 함께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판문점 견학은 지난해 9월 파주지역에서 국내 첫 ASF 확진농가가 발생하면서 중단됐는데, 파주지역 DMZ 관광도 같은 이유로 중단됐기 때문이다.


파주시는 그동안 환경부의 방침에 따라 광역울타리 설치와 야생멧돼지 포획은 물론 DMZ 관광지에 추가 울타리까지 설치했지만, 야생멧돼지 완전 제거가 입증되지 않아 관광 재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장기간 DMZ 관광산업이 멈추면서 파주 북쪽지역인 문산읍 일대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관광버스업계도 사실상 휴업 상태다.

파주시는 지난 8개월간의 관광 중단으로 인해 관광업계 매출과 입장료 수입 손실 등 지역 내 피해액이 27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코로나19 사태도 겹쳐 문산지역 상권 매출액은 전년 대비 78%나 감소했다.

지역 내에서는 DMZ 관광 재개 없이 판문점 견학만 재개될 경우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가뜩이나 심각한 지역 민심이 폭발하지 않을지 우려할 정도다.

이 때문에 지난 6일 김연철 장관이 판문점을 방문했을 당시 최종환 파주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나서 지역 사정을 설명하고 DMZ 평화관광 재개를 위한 노력과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최종환 파주시장과 이현종 철원군수, 함명준 고성군수는 오는 20일 DMZ 평화관광 재개를 위한 공동건의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다음달로 예정된 판문점 관광 재개에 맞춰 DMZ 관광을 재개하려면 지금부터 점검 등 준비가 이뤄져야 하는데 아직까지 관계부처에서 통보받은 사항은 없다”며 “그동안 출입영농과 군인, 통일촌 주민 등 수많은 인원이 민통선 안을 드나들었어도 다른 지역에서 ASF가 나오지 않은 만큼 야생멧돼지는 더 이상 관광 중단의 사유가 되지 못한다는 주민들 주장도 일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