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가이드’ <앵커 멘트> 외국인들이 보는 남북분단국가 대한민국은 어떤 이미지일까.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에 대해 바로 알리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합니다. 네, 외국인을 주고객으로 통일전망대, 판문점 등 관광시키면서 새터민들과 함께 북한 바로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모란 리포터. <리포트> | |
네. 판문점트래블센터 사장 김봉기 씨입니다. 외국인들을 위한 북한 바로 알리기 관광뿐만아니라 북한 교육 사회 실상을 담은 책도 출간했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저와 함께 만나보시죠. 일본인 관광객 70여명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북녘이 코앞인 통일전망대 앞에 모였습니다. 한국에 여행 온 여느 관광객들과는 달리 오늘 모인 외국인들은 왠지 진지한 모습인데요. 한국전쟁, 남북 분단으로 인한 군사적 대치. 말로만 듣던 한반도의 긴장 상태를 이곳에서 직접 실감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헨릭(스웨덴): “북한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는데 여기와서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남한과 북한은 풍경도 같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도 다 같을텐데... (안타깝다)” 충격적인 북한 실상에 대해 직접 전해 들은 외국인들은 사뭇 심각해진 모습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까지 이르는 이 여행을 준비한 사람은 바로 판문점트래블센터 사장 김봉기 씨. 편견 없이 북한에 대해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는 새터민들의 증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 사람도 바로 김 씨인데요. <인터뷰> 김봉기(판문점트래블센터 대표이사): “북에서 오신 탈북자 분들을 만나면서 내자신이 너무 북에 대해서 잘 몰랐구나 하는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나 자신이 북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다른 사람들도 말할 나위가 없지 않습니까.” 20여년 직업 군인 생활을 한 김 씨는 늘 한반도의 현실에 대해서 남달리 더욱 가슴 아파했다고 하는데요. <현장음> “북한은 자유민주국가와는 달리 공산주의적 인간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히 남북한 실상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알고 있는 일부 외국인들을 만나면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북에서 군인이었던 새터민 이주희씨가 김 씨와 함께 북한 바로 알리기에 일조하고 있는데요. <녹취> 이주희(새터민/2006년 입국): “관광객중 일제 시대때 일본 지도층에 있었던 분이 와서 남북분단의 현실을 듣고 저에게 진심으로 사죄한 적도 있다. 이 일을 하면서 통일에 도움을 주는 것같아 보람을 느낀다.” 북한에 대한 관심과 실천. 과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김봉기 씨는 새터민들과 함께 외국인들에게 북한에 대해 제대로 알리고 통일을 보다 앞당기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한명 한명을 시작으로 세계인들이 남 북한에 대해 바르게 알게 하고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자 하는 것이 김 씨의 바람입니다. 김봉기 씨는 북한실상을 더욱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 북한 교원 대학 교수 출신의 새터민, 북한 철도방송 아나운서출신의 새터민을 비롯한 20여 명과 함께 통일안보 관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들 새터민 직원들의 경험담을 토대로 책도 내고 있습니다. <현장음> “북한과 남한의 차이에 대해 꼼꼼이 살펴보고 그 것을 심리학적으로 어떻게 풀 방법을...” 통일을 하려면 먼저 북한부터 제대로 알아야한다는 김봉기 씨. 최근에는 북한 학생교육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북한 교과서를 어렵사리 구해 재구성해서 ‘붉은 넥타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했습니다. 북한 학생들은 왜 붉은 넥타이를 매고 학교에서 공부를 할까라는 단순한 의문에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처음 이사업을 시작할 당시 북에 대해 막연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만류가 있었다는데요. 하지만 그런 사람이 많으면 많을 수록 더욱 북한 바로알리기에 앞장서야 겠다는 확고한 의지로 김씨는 오늘도 최선을 다해 통일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인터뷰> 김봉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알고 남과 북의 교류 협력 남북 사회 통일 실현이 이뤄져야 되겠다.” 김봉기 씨와 함께 지난 7년 동안 통일전망대, 판문점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들만해도 무려 만 5천여명. 김씨는 한반도의 분단 현장을 직접 목격한 이들 관광객들이 남북한 문제에 대해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김 씨는 나아가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통일에 대한 국제적인 여론 조성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기대하고 있는데요. 언젠가 통일전망대 대신 북한까지도 자유롭게 방문해 여행할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네, 통일전망대를 견학하며 새터민들에게 직접 북한의 실상에 대해 전해 들은 외국인들은 남북분단의 비극적 역사에 대해 안타까워하면서 평화 통일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는 모습이었습니다. 네, 이모란 리포터, 고맙습니다. |